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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노련', 이효석 '문단의 촉망'> - 연합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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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9-04-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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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노련', 이효석 '문단의 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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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1939년 '신세기' 9월호에 실린 문화계 인물평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누구나 잘 아는 조선신문학의 개척자요 지금까지도 창작의 붓을 쉬지 않는 노성(老成)의 작가다. 그의 작품은 가장 많이 조선의 젊은이에게 읽혀졌고 읽히고 있다. 노련하기는 하나 기술적인 농숙(濃熟)에 그칠 뿐 새로운 제네레이슌을 끄러갈 아무런 영향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요새는 오직 염불로 세고(世苦)를 잊으려고 애쓰고 있다."
식민치하 비판 성향의 종합 월간지 '신세기' 1939년 9월호에 실린 춘원 이광수에 대한 인물평이다.

   근대서지학회가 발간하는 반년간 잡지 '근대서지' 4호는 1939년 당시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인물평을 게재한 '신세기' 9월호를 발굴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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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상암, 김정혁, 남수월, 길진섭 등 당시 평론가 등으로 활동한 이들이 문화계 인사들을 촌평했다. 일부는 우수산인(愚愁散人), 인왕산인(仁旺山人) 등 필명으로 글을 썼다.


 
특히 소설가와 시인들에 대한 평가는 거침이 없다.
소설가 김동인에 대해서는 "큰 키로 거러다니는 것을 보면 날카로운 데도 없고 재치도 있어 보이지 않으나 그저 꾸준한 맛이 있다"고 했으며,
시인 김동환은 "'국경의 밤'으로 한때 젊은이들을 울리드니 근래에는 그저 문단의 신사라고나 해둘가"라고 적었다.

   또 '향수' '고향' 등으로 유명한 시인 정지용은 "조선문단의 뚜렷한 존재이나 거기 비해 시는 박력도 없고 감정의 격한 움직임도 없는 듯 제조 있는 시인이나 듬직한 맛은 적은 것 같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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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구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소설가 이효석("이 곳 문단의 촉망을 두 억개에 지고 있다"), 임화("평론으로 시로 그의 문단적 존재가 혜성적임은 누구나 속일 수 없는 사실이다"), 유진오("양심적 작가로 꾸준한 작가다") 등은 높게 평가했다. 


 
    '목포의 눈물' 이난영, '타향살이' 고복수, '눈물 젖은 두만강' 김정구, '추억의 소야곡' 남인수 등 가요계를 주름잡은 대중가수에 대한 인물평도 눈길을 끈다.

    "그의 노래는 비단결같이 곱다. 곱기 때문에 그 노래 또 애수에 이어 한나절이라도 울고 싶어 한다"(고복수에 대한 평)
    "그는 노래라는 것보다 우슴과 풍자를 갖고 자기의 지반을 확수(確守)하려고 한다"(김정구에 대한 평)
이 밖에 영화인과 미술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문사 대표 등에 대한 촌평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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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수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세기는 1939년 1월 창간돼 1941년 6월 강제 폐간됐으며 르포와 문학 작품 등 다양한 내용이 잡지에 실렸다.
'근대서지'를 펴내는 소망출판 박성모 대표는 "'신세기'는 일제강점기 비판 성향의 종합 월간지"라면서 "연세대와 고대, 아단문고, 또 몇몇 개인이 소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전체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방기에 잠시 발행된 동명의 타블로이드 주간지와는 다른 잡지"라고 소개했다.
한편 '근대서지' 4호는 민족시인 신동엽의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3년 정도 이른 1964년 12월 시 동인지 '시단' 6집에 처음 발표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장유정 단국대 교수가 발굴한 일제강점기 노래책 '이팔청춘창가집', 가수 윤심덕과 현해탄에 몸을 던진 김우진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 등도 소개했다.
yunzh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05 10:43 송고

(기사 출처: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2/01/05/0903000000AKR20120105082300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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